단양군 "외곽 이전 단양군농업기술센터 후보지 자체 검토"
"다른 최적지 찾아라" 입지선정위 권고 수용
매포읍, 가곡·어상천·적성면 유치 4파전 끝나
-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이 군 농업기술센터 이전 건립 후보지 선정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후보지 신청을 받아 민간 입지 선정위원회를 거쳐 선정하려던 걸 자체 검토해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입지 선정위원회는 최근 4곳 신청지에 대한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다른 최적지를 찾아보라"며 권고 조치했다. 신청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최적지'는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최적지를 찾아보라고 권고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농기센터 건립 후보지에는 매포읍과 가곡면, 어상천면, 적성면 4곳이 "우리 지역에 건립해 달라"며 신청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일부에선 '인구감소 1위, 공공기관 유치만이 살길'이라며 '읍소전략'을 펼치는 등 이웃 동네끼리 양보 없는 유치전을 펼치기도 했다.
센터 관계자는 "4곳 외에 다른 최적지를 찾아보라는 선정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였고, 내부적으로 찾아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증 시험포 확장 등 낡고 협소한 센터 청사를 39년 만에 지금의 단양읍에서 외곽으로 추진하는 농업기술센터 이전은 후보지 선정 이후에야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선 8기 김문근 군수의 공약인 농기센터 신축 이전은 토지 매입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9~2030년쯤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농기센터는 충주댐 건설로 구단양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1985년 지금의 신단양으로 이전했다. 청사는 전체면적 5772㎡, 건축면적 2111㎡의 2층 규모로 7팀 80여 명 직원이 근무 중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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