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동 민관협력사업 재공모…조건 일부 완화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복대동 복합개발 민관협력사업 민간참여자를 재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농 2·3지구 상업8블록 장기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 10월 사업참가 확약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이 없어 공모를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악화 및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경기가 어려워진데다 향후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황에서 조건이 까다로운 이번 사업에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는 민간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표사는 신용평가등급 A-이상, 대표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순위 토건분야 20위 이내로 참여가능 자격을 완화했다. 공공시설 기부채납 면적에 대한 정량평가를 삭제하고, 최소 건축물 전체면적 2만 2000㎡에 대한 정성평가로 전환했다.

기부채납 공공시설 의무 운영 5년 역시 사업 신청자가 특화운영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개선했다. 그 대신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힐링 공간' 개발 주제에 맞게 공공시설과 연계하는 연계시설의 평가 비중을 높였다.

시는 내년 2월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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