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국정조사 해야" 유가족, 국회의원 300명에 친필 엽서

"피해자들의 호소 의원들에게 전달되길"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친필 엽서를 국회의원 300명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이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친필 엽서를 국회의원 300명에게 전달한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월 야 6당 국회의원 188명의 연서명으로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으나 혼란스러운 국정 사안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사 발생 16개월 동안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삶은 무너지고 있음에도 충북도를 비롯해 정부와 국회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참사의 진실이 묻히고 대중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서명한 188명의 의원실에 오송참사 기억 현판을 부착했고, 유가족이 눈물로 쓴 친필 엽서를 300명의 의원실에 전달하려 한다"며 "피해자의 호소가 의원들에게 전달돼 참사의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소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완전히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십수 명이 다쳤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