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세종시, 정책 방향성 잃고 선택적 행정" 질타

시의회서 5분발언

25일 세종시의회 94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김현미 의원. (세종시의회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소담동)은 25일 "세종시는 정책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94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렇게 밝힌 뒤 "이응패스(대중교통 정액권)는 조례 개정이나 예산 심사 없이 대대적인 홍보와 발급을 강행했다"면서 "반면 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서는 의회의 긴축 재정 방침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가며 갈등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체센터에 대해서도 "마을공동체 활동은 지난 10년간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 온 중요한 축이었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종시는 시민들이 더 성장할 권리를 스스로 단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의회가 재계약 동의안을 부결한 이유는 해당 내용을 보다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서지, 민간위탁을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 세종시는 '의회가 부결했기 때문에 민간위탁이 불가능하다'며 공동체센터의 직영을 선언했다"며 "이는 의회의 본래 취지를 왜곡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읍면동에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 지시 △최민호 시장 단식 당시 휴무 공무원 동원 등을 거론하며 "이런 행위는 명백히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과 직권 남용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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