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보은군 '동서 트레일' 조성 박차
회남면~산외면 68.2㎞…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최재형 군수 등 예비노선 점검 특화 방안 논의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동서 트레일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23일 충청권과 경북권의 주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의 예비노선 현장 점검을 한다. 최재형 보은군수와 간부 공무원, 용역업체 직원 등 25명은 이날 보은 회남면과 회인면의 동서 트레일 예비 노선을 탐방하며 특화 방안을 논의한다.
군은 내년 2월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 숲길 고시 등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청이 추진하는 동서 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849㎞를 횡단해 연결하는 숲길이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불린다.
보은군은 회남면 법수리~산외면 대원리까지 68.2㎞ 구간이 포함된다. 이 구간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경관과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속리산 말티재 등 보은의 자연, 역사·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코스다.
군 관계자는 "산림청이 조성하는 동서 트레일 전국 노선을 국가 숲길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 관광·생활인구 유입 활성화 토대 마련을 위해 지역 내 코스 구간을 차별화 조성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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