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수산도매시장' 내달 중순 착공…용지 확정 후 11년 만
조달청 1순위 시공업체 대상 적격성심사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산물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이전사업이 다음 달 중순 착공한다.
행정구역 통합에 대비해 2013년 7월 양 자치단체가 이전 용지(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확정 후 11년 만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조달청이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건축‧토목‧기계‧조경 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12월 초 진행한다. 현재 지역 업체 2곳이 참여한 라인건설이 낙찰업체 1순위에 올랐고, 적격성심사를 받고 있다.
시공 업체 계약이 이뤄지면 바로 착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고, 시는 12월 중순 기공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조달청 계약이 다음 달 초 예상돼 중순쯤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는 1988년 11월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문을 연 현 도매시장을 옥산면 오산리에 신축‧이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816억 원을 들여 14만 8260㎡ 용지에 건축물 전체면적 4만 5733㎡ 규모로 추진한다. 기존 도매시장 용지보다 3.4배, 건축물은 2.3배 커진다.
앞서 2019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축비 20% 지원과 50% 융자 혜택을 받는다. 준공은 2026년 하반기 목표로 한다.
기존 봉명동 도내시장 용지(4만 3957㎡)는 산업·상업·주거기능을 갖춘 복합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개발한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돼 스마트 오피스와 창업 공간, 문화체육시설, 상업시설, 공동주택, 행정기관 등이 들어선다.
애초 청주시 직접시행 방식에서 부동산투자신탁(리츠)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주택도시기금 현금 출자 600억 원과 청주시 현물 출자 596억 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융자 1380억 원, 민간 대출 940억 원, 도시재생재정지원 417억 원 등 총 3981억 원으로 리츠를 설립하면 애초 사업비(4890억 원)에서 900억 원 정도 줄일 수 있다.
타당성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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