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상가 도시 세종' 오명 벗자…20~21일 상가공실 박람회
세종컨벤션센터서…시, 행복청, LH 공동 개최
'비어 있는 상가 공실! 새로운 가능성으로' 슬로건 내걸어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해소하기 위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세종시는 20∼21일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와 공동으로 '2024 세종 상가공실 박람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박람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비어있는 상가 공실! 새로운 가능성으로' 슬로건을 내건 박람회에는 14개 집합상가, 7개 창업 부스, 4개 프랜차이즈 부스, 9개 공공기관 홍보부스 등 50개 부스가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집합 상가와 개인 공실 상가 소유주들은 홍보 부스에서 임대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또 창업·프랜차이즈 부스도 마련돼 예비 창업자와 상가 소유주들이 직접 만나 다양한 창업 상담을 나눌 수 있다.
상가 투자 전문가 강연과 토론회, 성공 창업사례 발표, 부동산·세무·특허 상담, 상가 홍보(PR), 이벤트, 문화공연 등 행사도 병행된다.
박람회 첫날인 20일 오전 10시 기념식에서는 세종시와 행복청, LH 3개 기관이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2012년 시 출범 이후 상가 공실률 1위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올 1~3분기 지역별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17%, 조치원은 2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공실률(12,73%)의 두 배 수준이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공실 상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상가 공실 문제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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