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 김우진·박경모의 고향' 옥천군에 양궁협회 출범

16일 창립총회…국제규격 양궁 경기장 건립 등 추진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선수와의 경기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박경모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에서 양궁협회가 출범했다.

옥천군 양궁협회 창립총회가 16일 오후 2시 두 선수의 고향인 이원면 다목적회관에서 열렸다. 충북도 내 시·군에서 양궁협회 창립은 첫 사례다.

황규철 옥천군수를 비롯해 준비위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양궁협회 창립을 축하하려던 김우진 선수는 이날 다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양궁협회는 이원초∼이원중의 양궁 특성화 학교 지정과 국제규격의 양궁 경기장 건립 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박형용 전 충북도의원 등 이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옥천군양궁협회준비위원회를 꾸려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직후부터 협회 창립을 준비해 왔다.

옥천군 양궁협회 창립총회가 16일 오후 이원면 다목적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독자 제공) /뉴스1

옥천군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을 목에 건 김우진과 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공주시청 플레잉감독)를 배출한 고장이다.

군은 이들이 태어나 초등∼중학교를 보낸 이원면의 도로 2곳을 '김우진로'(이원로 8.5㎞)와 '박경모로'(묘목로 3.5㎞)로 지정하는 등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의 모교인 옥천군 이원초와 이원중에는 9명의 양궁 꿈나무가 선배의 뒤를 잇기 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