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늘었다…'제천 고려인 동포 자녀' 30명에게 장학금 지급
인재육성재단 내년 30명 선발, 총 2000만원
올해 처음 3명 150만원 비해 규모 대폭 늘어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고려인 유치'에 공을 들이는 충북 제천시가 올해 첫 지급에 이어 내년에도 고려인 동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올해보다 대상과 지급액이 큰 폭으로 는다.
16일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내년 '고려인 특별 장학금'으로 자녀 30명을 선발,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동포 자녀 중 대학 입학생 10명을 선발해 1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학생 20명에게는 5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준다.
앞서 재단은 올해 신설한 '고려인 특별 장학금'으로 상반기에 총 3명(정착 1년 지난 가정의 초등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은 이와는 별도로 송학중학교 학생 15명에게 1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고려인 동포 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과 농촌 학교 폐교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
지중현 이사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 장학금을 받는 고려인 학생들은 이제 어엿한 시민이란 자긍심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올해 상반기 장학생 680명을 선발해 총 7억 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줬다. 재단 출범 후 지금까지 32년 동안 7655명에게 준 장학금은 82억 1600만 원에 달한다.
lgija20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