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시의원, 청주공항 명칭 변경 망언…석고대죄해야"
청주·대전공항 변경 제안에 "충청권 분열 조장 행위"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를 중심으로 청주국제공항의 명칭을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지자 충북도의원이 발끈했다.
박지헌 충북도의원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장우 대전시장과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청주공항 명칭 변경 망언을 철회하고 충북도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일 충북도의원과 기민들도 참여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과 5월 "청주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던지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변경하면 어떻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이달 초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청주·대전공항 명칭 변경을 공식 제안했다.
박지헌 의원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항공화물 취항 여건 조성 등 청주공항 발전을 위한 현안이 쌓여 있다"며 "이런 때에 명칭 변경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충북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과 송 의원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충청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164만 충북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부터 대전시청과 대전시의회, 청주 주요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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