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좌구산 분젓치 생태터널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특별상
도로 개설로 끊어진 산림생태 복원, 백두대간 정맥 되살려
- 엄기찬 기자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증평읍 율리 좌구산 분젓치 생태터널이 산림청 주관으로 전남 신안에서 열린 19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증평군은 '산림휴양 관광단지와 어우러지는 생태축 복원'으로 이 대회 시공사례지 부문에 응모해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주시와 경계 지역에 있는 분젓치 생태터널은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끊어진 산림 지형을 복원하면서 산림 생태계뿐 아니라 백두대간 정맥까지 되살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증평읍 율리 산69-13번지 일원에 길이 68.13m, 폭 9.5m 규모로 조성했다.
주변 산림 수종을 분석해 산림이 훼손되기 이전 생태계와 유사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식물을 식재하는 등 생태 복원에 집중했다.
증평 좌구산에서 청주 구녀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생태터널 위에 조성해 한남금북정맥을 연결하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도 마련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분젓치 생태터널은 단순한 산림복원사업을 넘어 증평군 율리 분젓치 고개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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