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영화영상학과 12년째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 봉사

청주동서로타리클럽과 아름다운 동행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진행한 '행복한 장수사진' 콘테스트가 12일 청주 율량사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다.(청주대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이 지역 노인과 마음을 나누는 재능기부 '행복한 장수 사진 촬영'을 12년째 진행해 눈길을 끈다.

청주대는 12일 청주시 율량사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복한 장수 사진' 콘테스트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율량·사천동 노인들에게 장수 사진을 무료로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의 촬영 재능기부는 청주동서로타리클럽과 함께 청주시 율량·사천동에 사는 고령의 노인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4~25일 진행했다. 학생들은 촬영하는 내내 노인들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김경식 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영정사진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지금은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의 삶에 대학생들과 지역 봉사단체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어우러질 수 있는 소중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행복한 장수 사진 촬영이 앞으로 우리 지역의 재능기부 행사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청주대 장수 사진 촬영 재능기부는 청주시 내덕2동, 우암동, 탑대성동, 북이면, 성화개신죽림동, 문의면, 음성 꽃동네 등의 순으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청주동서로터리클럽과 청주대학교 사회봉사단이 지원하고, 새한칼라, 수암골 영광이네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올해 촬영 후원에는 율량사천동 행정복지센터가 참여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