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조직개편 추진…구조구급과 신설될 듯

정원 변함 없이 과장·팀장급 계급 승진 예상
119특수구조단→119특수대응단, 상황실에 경찰 4명 상주

충북소방본부 전경(충북소방본부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소방본부에 구조구급과가 신설될 전망이다. 소방본부는 기존 5개 부서에서 6개 부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 대응총괄과 내에 있던 구조·구급팀을 구조구급과로 개편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개편이 이뤄지면 대응총괄과 내에서도 업무가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충북은 타 시·도가 6~7개 부서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5개 부서로 운영했다. 화재·구조·구급 현장을 대응하는 대응총괄과의 지휘자가 1명이다 보니 지휘 체계에 혼선과 과부하가 걸려왔다. 업무가 조정됨에 따라 과부하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공무원 정원은 기존 2845명에서 변함이 없다. 다만 과가 새로 신설돼 4급 상당의 소방정(과장급)과 5급 상당 소방령(팀장급) 계급이 생기면서 내부 승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무명칭 변경도 이뤄진다. 119 특수구조단은 119특수대응단으로 부서 이름을 변경한다. 이는 소방청이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전국 소방본부 측에 요청한 것이다. 현재 특수구조단 이름을 쓰는 지역은 서울, 부산, 충북밖에 없다.

119종합상황실에는 경감급 경찰 4명이 상주한다. 소방기본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재난 상황 때 경찰과 소방이 동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소방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이날 충북도 입법예고를 통해 알렸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의회를 잘 설득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