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촌캉스' 어때유…증평 농촌체험휴양마을 인기
정안마을·장이익어가는마을·삼기조아유마을 '명소' 부상
- 엄기찬 기자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최근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충북 증평군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도심의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2일 군에 따르면 현재 증평에서 운영하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은 3곳으로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 장이익어가는마을, 삼기조아유마을이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은 1만 9000여 명으로 이들 마을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안농촌체험휴양마을은 100년이 넘은 고택과 500년 역사의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고즈넉한 마을로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특징이다.
인삼김치 담그기, 인삼콩알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나전칠기 체험 등 자연과 전통이 만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장이익어가는마을은 마을 이름 그대로 고추장과 된장, 간장을 전통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 한국의 전통 발효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한복입기, 투호던지기, 삼계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매년 큰 호응을 얻었던 김장 체험은 올해 11월 한 달간 34플러스센터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려 방문객에게 더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기조아유마을은 좌구산휴양랜드 안에 있는 삼기저수지를 품은 힐링 공간으로 가족 단위, 단체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명상다도, 삼색인절미만들기, 낚시, 드론, 사과따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전통과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프로그램 다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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