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중국 칠대하시 '초중고생 상호방문 프로그램' 운영
우호교류 심포지엄 교육·행정·문화·예술·체육·경제 교류 약속
- 엄기찬 기자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국제 우호교류 도시인 중국 칠대하시와 교류 체결 11주년을 맞아 두 도시의 청소년 방문 프로그램 등 교류를 확대한다.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칠대하시를 방문한 증평군 대표단은 전날 우호교류 심포지엄을 열어 6개 분야(교육·행정·문화·예술·체육·경제) 교류를 약속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 두 도시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상호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현재 증평군과 청소년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중국 관난현까지 포함해 세 도시가 공동으로 교류하는 밑그림도 나왔다.
매년 주관을 맡은 도시가 나머지 두 도시의 청소년과 가족을 초청해 홈스테이, 체육대회, 역사탐방 등 다방면으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행정 분야에서도 파견 형식의 공무원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지 적응을 도울 언어·문화 교육도 제공한다. 파견 직원은 두 도시의 교류 협력 실무를 맡는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각 분야 전문인을 위한 공연·전시 등을 확대한다. 칠대하시의 아이스링크, 증평의 종합운동장, 씨름장 등 두 도시의 체육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두 도시 기업 간 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칠대하시는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이르면 내년 2월 중 증평군을 찾기로 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코로나19로 단절된 교류를 단순히 재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두 도시의 미래에 도움이 될 더욱 진전되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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