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13만마리 살처분
반경 10km 내 농가 12일까지 정밀검사
마지막 발생 후 2년만…일시 이동중지 명령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해당 농장에서 검출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에 이어 가금농장 두 번째 확진 사례다. 충북에서는 2022년 11월 17일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만이다.
해당 농장은 전날 사료섭취 감소와 폐사 등 AI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도는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여 마리와 관리지역(500m) 내 육계 11만 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반경 10㎞ 이내 가금 농가와 역학 농가에서는 오는 12일까지 AI 정밀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내 오리농가 52곳도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또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가축과 차량 등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농가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농장에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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