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장계관광지 옛 명성 되찾나…"체류형 관광시설 역점"

차별화 호텔 건립 추진…대청호 친환경 도선 주 계류장 조성

옥천군 장계관광지 일원 전경(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장계관광지 활성화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

9일 옥천군에 따르면 충북도청에서 장계관광지 호텔 건립을 위한 기획 회의를 진행하는 등 활성화 방안 찾기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기획 회의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규철 옥천군수 등 충북도, 충북개발공사, 인지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자연과 함께 문화, 예술을 접목한 특색있고 매력적인 호텔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이 기관·업체는 지난 9월 장계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옥천군은 관광기반시설 정비·확충에 관련한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인지그룹 측은 관광시설 투자와 경영 수행을 맡는다.

충북개발공사는 장계관광지 사업성 확보를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등에 관한 절차를 이행한다.

옥천군은 또 애초 옥천읍 수북리 안터교 일원에 조성하려던 대청호 친환경 도선 주 계류장을 장계관광지로 옮기는 방안을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중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를 지난해 8월 4억 3100만 원을 들여 착수한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군이 구상한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 구간은 안내면 장계리∼동이면 석탄리∼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21㎞ 뱃길이다.

2026년까지 대청호 일원에 계류장 8곳과 부대시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도선 2척을 띄울 예정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장계관광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