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명지병원 집단 해고 철회하라" vs "구조 조정 불가피"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7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 명지병원은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인 집단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5일 청소노동자 18명, 간호조무사와 지원 인력 12명 등 3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부당 해고, 부당 노동 행위, 구제 행정 소송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제천명지병원에서 일하는 일부 근로자들은 지난 9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지부를 설립했다. 병원 전체 종사자 450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노조원으로, 병원 측의 이번 집단 해고는 노조 활동을 약화하려는 '노조 탄압'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코로나19와 의료 대란 이후 경영이 어려워 연초부터 구조조정에 나선 고육지책으로, 고위 관리자 명퇴 신청에 이은 후속 조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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