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충주소방서 '주취자 발생 때 효율적 대응' 협약

정보 공유해 주취자 이송 등 조율

7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주취자 공동대응을 내용으로 충주소방서와 협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충주경찰서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주취자 공동대응을 내용으로 충주소방서와 협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6일 충주의료원에 문을 연 북부권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추진했다.

그동안 중증주취자 발견 때 경찰과 구급대가 동시에 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상호 간 정보를 공유해 주취자 이송에 효율을 꾀하기로 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범죄와 사고에 노출된 주취자를 보호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충북경찰청은 센터 내 경찰관을 배치해 주취자 보호와 응급실 내 의료인에 대한 안전을 확보한다.

주취자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북부권 응급의료센터에는 지난 8월 이후 13명의 주취자를 수용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주취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올해만 주취소란으로 1200여 건이 접수됐다. 도내 1년 발생 건수는 2만 4000여 건에 달한다.

박재삼 충주경찰서장과 엄재웅 충주소방서장은 "주취자 신고에 대해 효과적인 초기 대응으로 보다 안전한 충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의료원이 2021년 10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