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0 충청권 세계U대회 마스코트 '흥이·나유' 공개
호랑이와 까치 상징…충청 호랑이 지명 많아
김우진, 오상욱, 신유빈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4일 대회 마스코트 '흥이'(호랑이)와 '나유'(까치)를 공개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마스코트 선포식을 열고 마스코트 공개, 홍보대사 위촉 등 D-1000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강창희 조직위원장을 비롯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기영 충남 행정부지사, 4개 시도의회 의장, 시도 체육회 관계자, 서포터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마스코트 '흥이'는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을 많은 충청권의 지명에서 착안했다. 지명에 얽힌 설화에서 호랑이는 마을을 수호하고, 사람들과 친근한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반영해 귀여운 표정과 호기심 많은 눈, 둥글둥글한 몸으로 표현됐다. 푸른 빛은 청춘을 상징한다.
'나유'는 지혜롭고 상서로운 새인 까치로,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즐기는 대회를 의미하는 '나'와 '너(YOU)'를 상징한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들 마스코트는 대회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홍보대사도 위촉했다. 조직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펜싱)에 오른 오상욱(대전시청), 파리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진과 신유빈이 대회 일정이 겹쳐 영상 인사로 대신했고, 오상욱만 참석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세계U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 D-1000을 맞아 관심과 각계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50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경기 종목은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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