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관광 자존심 '단양군'…올여름 1박 여행지 만족도 전국 8위
컨슈머인사이트 시‧군 54곳 만족도 발표
청주‧충주‧제천‧괴산도 순위권 포함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여행 전문 조사기관이 올해 1박 이상을 한 국내 여행지(기초 시‧군)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단양군'이 상위권에 뽑히면서 충북 관광의 자존심을 세웠다.
'꿀잼 도시'를 표방한 청주시는 비록 꼴찌에 올랐으나 조사 대상지에 뽑혔다는 사실만으로도 체류형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4일 발표한 '여행만족도 전국 기초 시군' 보고서를 보면 단양이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 707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여행지, 만족도, 추천의향 등을 조사해 종합만족도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비교 대상지는 광역시 기초단체(구)를 제외한 1박 이상을 한 광역도 기초 시‧군 54곳으로 추렸다.
단양은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 735점으로 지난해보다 9점 상승했고, 순위 역시 작년보다 13계단 올랐다. 전국 1위는 경북 경주시, 공동 2위는 경남 산청군‧강원 평창군, 4위는 전남 순천시, 5위는 강원 고성군, 공동 6위는 전남 신안군‧강월 영원군이다.
전국 10위권에 진입한 기초 시‧군 11곳 중 강원에서는 4곳, 전남은 3곳, 경북은 2곳이 포함됐고 충북에서는 단양이 유일했다.
나머지 10위권 밖 후순위 중 도내에서는 제천시와 괴산군, 충주시, 청주시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제천은 지난해보다 종합만족도 21점 하락한 689점을 기록했고, 전국 순위도 지난해 35위에서 40위로 떨어졌다.
괴산은 지난해 53위에서 11계단 오른 42위에 올랐고, 만족도는 3점 오른 684점으로 집계됐다. 충주는 지난해 50위에서 51위로 떨어졌고, 만족도는 23점 하락한 665점으로 평가됐다.
청주는 지난해보다 3계단 오른 54위에 올라 비교 대상지(전국 54곳)에 포함됐고, 만족도는 작년보다 7점 오른 633점을 받았다.
보고서에서는 볼거리‧살거리‧물가‧교통을 비롯한 안전‧청결의 쾌적도에서 강점을 보인 곳이 지난해보다 종합만족도가 상승했고, 물가‧상도의 스트레스가 있는 곳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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