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 깊어가는 가을'…충북 유명산·관광지 '북적'

청남대 7000명 몰려 국화축제 대평호 절경 감상
속리산, 월악산, 진천 농다리에도 나들이객 몰려

1년에 한번만 개방하는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단풍나무길. (베어트리파크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1월 첫 휴일인 3일 가을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충북 곳곳의 유명 산과 관광지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햇볕이 내리쬐고 낮 기온도 훌쩍 오른 가운데 청남대, 농다리, 속리산, 소백산 등 관광지에는 붉게 물든 단풍을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청남대에는 오후 2시까지 7000여 명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지를 관람하고, 대청호 절경을 감상했다. 이는 평소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청남대 가을축제를 보러온 관람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이곳에는 1만 7000여 명이 다녀갔다.

청남대를 찾으면 국화터널을 비롯한 다양한 꽃 조형물과 야생화 분재작품과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같은 시간 1만 3800여 명(전날 1만7000명)의 탐방객이 찾아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4700여 명이 몰렸다.

속리산 국립공원 측은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찾은 방문객들. (독자 제공) / 뉴스1

도내 새 관광명소로 떠오른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는 지난 4월 '초평호 미르 309'(출렁다리), 미르숲 황토 맨발 숲길 개통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도내 주요 관광지는 물론 크고 작은 유원지에도 이날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광객이 몰려 어느새 가을의 절정으로 향하는 풍광을 즐겼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