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호 물 끌어다 봉양읍 등 '물 부족' 4개 지역에 공급
농식품부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 추진
용수관로 14.3㎞ 신설 등 8년간 400억 투입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물 부족으로 영농의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팔을 걷었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봉양읍, 금성면, 산곡동, 명지동 4개 지역이 농식품부의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 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거쳐 내년 3월까지 기본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기본 계획을 승인하면 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충주호의 지역명)의 물을 시내 장평천까지 끌어다 쓸 수 있는 송수관로 13.7㎞, 용수관로 14.3㎞를 신설해 사업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생각이다. 농식품부가 이런 사업 계획을 승인해 공사가 이뤄지면, 해당 지역에 앞으로 8년간 400억 원을 투입한다.
완공 후 수혜 면적은 227ha에 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청풍호의 수원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물 부족으로 영농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계획 승인 후 하루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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