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의원 "충북도 산하기관장 일탈…보고 시스템 허점"
충북도의회 본회의 대집행기관 질문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이상식 충북도의원이 충북도 산하기관장의 일탈과 보고 시스템의 허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충북도의회 42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대집행기관 질문에서 "도지사의 친분으로 임명된 충북인재평생교육원장의 일탈로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인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인사위원회 조치나 법적 책임 없이 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하는 것은 그의 명예를 지켜준 격"이라며 "보고 책임이 있는 인평원 임직원의 업무해태에 강력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규 전 인평원장은 SH 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부정청탁한 혐의와 디스커버리 펀드자금 부실운용 사건에 연루돼 재판받고 있었다.
사무실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도 이뤄졌으나 충북도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도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후에야 윤 전 원장을 면직했다.
답변에 나선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수사개시 통보는 직무와 관련된 사건으로 한정해 개인 비리를 파악하거나 예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개인 비리도 통보하도록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출자출연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부지사의 역할 미흡과 청주·충주의료원의 경영난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하기도 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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