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환경련 "공공기관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 의무화해야"

기후위기 대응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

세종환경운동연합 공공부지 주차장 태양광시설 설치 의무화 촉구 기자회견.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환경운동연합은 29일 "세종시는 공공기관 부지에 있는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환경련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생에너지 확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주차장 태양광 의무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차장은 재생에너지의 입지로서 높은 수용성은 물론, 별도의 입지를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며 "또한 전력 수요지와 근접한 장점이 있어 적극적인 주차장 입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50구획 이상 7994개 주차장을 조사한 결과 세종시는 77곳으로, 태양광 설치 잠재량은 3만 962㎾로 나타났다.

나성동 공영주차장이 1385㎾로 가장 높고, 고려대 세종캠퍼스(1350㎾), 금강수목원(1234㎾), 금강보행교(1152㎾), 홍익대 세종캠퍼스(1002㎾) 순이었다.

이들은 "세종은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이 많아 유휴부지 파악 및 공영주차장을 적극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대가 용이하다"며 3개 방안을 제안했다.

3개 방안은 △50구획 이상 주차장의 태양광 설비 설치 의무화 및 예산 확대 △지자체의 주차장 태양광 확대 제도 수립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한 이익공유 및 인식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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