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캠핑가자" 거절에 전 부인 살해한 30대 이집트인 구속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아이와 함께 캠핑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전 부인을 살해한 외국인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이집트 국적 A 씨(3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53분쯤 전 부인 B 씨(36)가 거주하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아파트에서 말다툼을 하다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B 씨에게 자녀와 함께 캠핑가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이혼했지만, 자녀 양육 문제로 주기적인 만남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혼 전 잦은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