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승평계' 음악적 가치 발견…제천서 내달 1일 난계 공연

오후 7시 제천 예술의전당서

국악인 왕희림 씨가 청풍승계 단원들의 넋을 위로하는 모습. 제천문화원 제공.2024.10.28/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문화원은 다음 달 1일 예술의전당에서 '청풍승평계' 창단 131주년을 맞아 난계국악단 초청 공연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청풍승평계는 1893년(고종 30년) 제천 청풍에서 창단한 민간 국악관현악단으로, 1969년 발간된 제천군지(誌)에 관련 기록이 있다. 악기와 악보 등 관련 자료는 충주호 조성 과정에서 수장됐지만 최근 이 악단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예술 단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초청 공연은 그동안 국악계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천 청풍승평계'의 음악적 가치를 '난계 선생'의 음악성에 비춰 들여다본다는 의미로 마련했다.

이날 오후 7시 막을 올리는 초청 공연에는 바리톤 길경호, 해금 강은일, 판소리 정윤형, 타악그룹 판타지 등 서양과 국악계 음악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사회와 해설은 '청풍승평계'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언론인 출신 손도언 씨(청풍승평계 다큐 제작)가 맡는다.

윤종섭 제천문화원 원장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선생의 음악성을 들여다보면 131년 전 창단한 제천 청풍승평계의 가치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