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로컬푸드직매장 민간위탁 운영 개선 두고 '속앓이'

군의회 "단순 매장관리 곤란" 쓴소리
군 "내년 용역 발주 체계적 계획 수립"

충북 옥천로컬푸드직매장 내부 모습. /뉴스1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수탁기관 선정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군의 직매장 민간위탁 계획에 대해 군의회가 지적한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내면서다.

28일 옥천군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이달 의원간담회에 '옥천로컬푸드직매장 민간위탁 동의안'을 협의 안건으로 제시했다.

내년 2월 28일자로 현재 옥천살림이 맡고 있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서 새 수탁기관 선정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군은 다음 달 초 군의회 의결을 거쳐 공개모집을 통한 수탁기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옥천군 소재 법인 등 단체로 지역을 제한했다.

위탁 기간은 내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3년간이다. 수수료는 판매액의 10~15%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우선 직매장 운영과 관련해 보완책과 발전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냈다.

송윤섭 의원은 "단순한 매장 관리로는 지금의 직매장 성과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향후 직매장 운영 방식과 위탁기관의 운영 개선 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내년 1회 추경 예산 확보를 통해 '옥천군 로컬푸드 기획 생산 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겠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기획생산·소비 등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