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빛난 충북 실업팀…"발전 위해 체계적인 육성 필요"

충북도청 최다 메달 수확 맹활약

11일 오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충청북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최근 막을 내린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 직장운동 경기부(실업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충북선수단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더 높은 순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53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92개 등 총 20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비록 목표였던 8위에는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각종 종목에서 실업팀과 고등·대학부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좋은 성적을 이끌어낸 것이다.

실업팀별로는 충북도청이 역도와 카누, 유도, 펜싱에서 메달 12개(금 3·은 2·동 7)를 따내며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청주시청 11개(금 4·은 2·동 5), 충주시청 11개(금 4·은 2·동 5), 제천시청 6개(금 1·은 4·동 2), 진천군청 6개(금 1·은 2·동 3), 충북개발공사 5개(금 3·동 2), 영동군청 5개(금 1·동 4), 충북체육회 4개(금 3·은 1), 음성군청 4개(금1·동 3), 성신양회(금 2·은 1· 동 1), 옥천군청 3개(금 1·은 1·동 1), 괴산군청 2개(은 1·동 1), 국민체육진흥공단 2개(금 1·동 1) 등 순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소속팀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다소 부진하며 아쉬운 성적을 낸 팀도 있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충북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통한 재정적 뒷받침과 전문가 배치 등의 인적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체육계 한 인사는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쉬운 성적을 거둔 팀은 발전할 수 있도록 소속팀과 체육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행·재정적 지원은 충북 체육이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주춧돌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