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햅쌀 기부" 영동 한 농민의 선행 감동

심천면 이병곤씨 100포 기탁…"저소득계층에 전달"

24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거주하는 이병곤 씨가 햅쌀을 기탁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 거주하는 한 농민이 19년째 햅쌀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이병곤 씨(67)는 24일 심천면행정복지센터에 포대당 10㎏ 햅쌀 100포(3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위로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06년부터 19년째 가을걷이가 끝나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심천면에 전달했다.

심천면 관계자는 "따뜻한 기부에 감사하다"라며 "기탁받은 쌀은 지역 내 저소득계층에 나눠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