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운동 재조명" 보은서 26일 극단 늘품 연극 공연

'보은 시간여행 마을 속으로'…말티지방정원서 2회

극단 늘품 연극을 공연하는 보은군 말티재 50년대 시간여행 마을(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오는 26일 극단 늘품이 연출한 연극 '보은 시간여행 마을 속으로'를 속리산면 갈목리 일원 말티지방정원에서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이 작품은 이날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 공연한다.

이 연극은 1893년 동학농민운동 보은 취회지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섶다리마을 주민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과정을 담았다.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닌 작품에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마당극의 형태로 펼쳐진다.

연기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보은군민 8명이 작은 배역을 맡아 배우로 직접 참여한다.

천은영 대표는 "동학농민혁명이 보은에서 시작됐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