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무료' 충주역 하방 주차장 다음 달 유료화
주차 요금은 공영주차장 요금과 동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역 하방 공영주차장이 다음 달 안으로 유료화할 전망이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차량번호 인식 장비 설치가 끝나는 대로 하방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하방 공영주차장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무료 개방했다. 중부내륙선철도 판교역 개통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주차장은 모두 284면 규모다. KTX가 지나는 판교역이 개통한 지난해 12월 이후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용량이 늘었다. 평일에도 60~70% 정도의 주차율을 보인다.
충주역 하방 주차장은 다음 달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하면 이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장비 설치를 마치는 대로 2주간 현수막을 게시해 유료화 전환을 알리기로 했다.
주차 요금은 충주지역 공영주차장 요금과 동일하다. 기본 30분은 무료이고, 추가 10분당 200원씩 내면 된다. 1일 주차권은 8000원, 월 주차권은 6만 원이다.
충주역은 중부내륙선철도 완전 개통과 충북선 고속화 수요가 맞물리면 하루 1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철도공사는 275억 원을 들여 충주역 역사를 새로 짓고 있다. 건물 디자인은 우륵의 가야금을 형상화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에서 제천시 봉양읍까지 85.5㎞ 구간을 직선화 등 개량해 고속열차가 다닐 수 있게 개선하는 내용이다.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2032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문화동에 사는 한 시민은 "지난 추석 연휴 때 중부내륙선 KTX 열차가 입석까지 매진되는 등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주차장 추가 확보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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