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 상습 폭언 의혹 청주 경찰서장 결국 대기발령

"경찰 선배로서 후배에게 업무 조언해준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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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이재규 기자 =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의 한 경찰서장이 결국 대기발령 조치됐다.(뉴스1 10월 10일, 16일 보도 참조).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청주 모 경찰서장 A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A 총경은 부하 직원들에게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업무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부하 직원의 업무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언하거나 상습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A 총경의 폭언과 강압적인 업무 지시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직원 2명은 퇴직했고, 1명은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A 총경은 "경찰 선배로서 후배에게 업무에 대해 조언해준 것일뿐 폭언을 한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전날 열린 충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A 총경의 폭언에 대해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달았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