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복귀 최민호 세종시장, 의장실 방문…"건강한 모습 다행"

최 "단식 때 찾아줘서 정말 고마웠다" 인사 비공개 면담

단식을 마치고 업무 복귀한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이 17일 오후 세종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임채성 의장(가운데)에 이어 김현옥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오후 세종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임채성 의장과 비공개 면담했다.

최 시장은 이날 6일간의 단식과 입원 치료 뒤 첫 출근해 환경녹지국 방문, 기자간담회, 5급 이상 직원과의 대화 뒤 의장실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은 사진 촬영과 5분가량의 대화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먼저 임 의장이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뵙게 돼 다행"이라며 인사를 하자 최 시장은 "우리가 개인감정으로 일하는 거 아니잖아요"라며 "단식하는데 두 분(임 의장과 김현옥 의원)이 찾아주셔서 마음 속으로 매우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임 의장과 김현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단식 중인 최 시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임 의장은 당시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물은 뒤 "단식부터 중단하고, 진정성 있게 대화하자. 정쟁 구도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대화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시장 단식의 발단이 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 우회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2024 세종 빛축제는 "일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빛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성금을 내 축제를 하겠다고 한다"며 "시민 중심의 빛 축제를 추진해 전국적 축제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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