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권태응 문학상에 임수현 시인 선정…상금 2000만원

수상작 '오늘은 노란 웃음을 짜 주세요'

17일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7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임수현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상작.(재단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7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임수현 시인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시인은 2023년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오늘은 노란 웃음을 짜 주세요'란 시집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문학상은 2023년 국내에서 초판 출간한 동시집 210권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들은 "현실과 환상을 자연스레 넘나드는 능숙한 솜씨가 돋보였다", "풍부한 상상력과 호흡이 긴 작품으로 참신성과 재미가 뛰어났다", "눈먼 할머니의 눈 밝은 이야기로 우리 모두의 할머니 이야기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게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임 시인은 7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으로 시상금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충주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그는 "한 사람에 대한 잊을 수 없는 그리움에서 시작된 헌사인 이 시집의 수상의 영광을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돌린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수현은 2016년 '창비어린이'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시인동네' 시 부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외톨이왕(문학동네, 2019), 아는 낱말의 수만큼 밤이 되겠지(걷는사람, 2021), 악몽을 수집하는 아이(창비교육, 2022), 오늘은 노란 웃음을 짜 주세요(문학동네, 2023), 코뿔소 모자 씌우기(창비, 2023)까지 모두 5권의 동시집을 출간했다. 2019년 7회 문학동네 동시 문학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