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단식 관련 이승원 부시장 등 세종시 직원 3명 사직서 제출

유진수, 한승희 등 시장 측근 포함…"수리되진 않을 듯"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오른쪽)이 기획재정부를 방문, 김동일 예산실장에게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과 관련해 이승원 경제부시장과 보좌진 2명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최 시장은 이날 단식과 입원 치료 뒤 첫 출근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이 부시장과 유진수 정책수석, 한승희 정책보좌관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표 수리 여부는 인사권자의 권한인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사직 일자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경제부시장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채성 시의회 의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임 의장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최 시장 단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전형적인 행정관료(기재부 미래전략국장 역임) 출신인 그가 예상 밖의 대응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이번 단식 사태의 불씨가 된 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 국제행사 승인, 내년도 예산안 77억 원 반영에 숨은 공로자로 알려졌다.

시청 내부에선 이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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