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시너지 기대" …제천시의회-제천시 소통·협치 눈길

시의회 정책간담회·대시민 보고회 개최…'역대 처음'

제천시와의 정책간담회.2024.10.17/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가 제천시 집행부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소통과 협치' 행보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사업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전에 의회와 협의가 없었다"며 자주 빚어졌던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16일 시청 박달재실에서 박영기 의회 의장을 비롯한 13명의 의원과 김창규 제천시장과 국‧단‧소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시와 함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시 의회가 시 집행부와 함께 정책 간담회를 열긴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의회가 먼저 제안해 마련한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과 시정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소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 △제천비행장 국유지 매입 △식약처 식의약 규제과학센터 건립 △국립 제천 e-모빌리티 전문과학관 건립 △제천시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황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운영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집행부는 이날 한방엑스포와 아시아 기계체조, 롤러 선수권 대회 등 내년 대규모 국제 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에 의회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둘 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영기 의장과 김창규 시장은 "소통과 협치의 성공 모델로 전국 일등 제천을 만드는 데 끊임없이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5일 '2024년 공무 국외 출장'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대시민 보고회를 역대 처음 개최하고, 시청 로비에서 관련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 7월 탄소중립과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주제로 독일·오스트리아 연수를 통해 수집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제천시에 제안했다.

2024년 공무 국외 출장 대시민보고회 .2024.10.17/뉴스1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