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아파트 단지 옆에 임대형 기숙사…주차 대란 우려"

박해수 의원, 충주시 건축허가 문제점 지적

16일 충북 충주시의회에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임대형 기숙사가 들어서면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에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임대형 기숙사가 들어서면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박해수 시의원은 2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자유발언으로 봉방동 임대형 기숙사 건축허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주시는 봉방동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에 353가구 규모의 임대형 기숙사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그런데 임대형 기숙사 건립 용지 인근에는 시외버스 터미널과 673가구의 푸르지오 아파트, 330가구의 단독주택이 있어 심각한 교통난과 주차난이 예상된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해당 임대형 기숙사의 주차 면적은 관련 법상 300㎡당 1대로 36면이면 된다. 건축주는 110면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임대형 기숙사 건축주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단체 계약해야 하는 특약이 있어 주차난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세입자가 승용차가 없다는 전제조건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고, 있다고 해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주차난과 교통난은 필연적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충주시는 피 같은 혈세로 주차장을 건설하고 도로를 개선하는 데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대형 임대형 기숙사는 지역 원룸 업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