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겼던 세종 합강캠핑장 11월 재개장…고정형 카라반 철거

 합강캠핑장 침수전 모습.(세종시설공단 제공) / 뉴스1
합강캠핑장 침수전 모습.(세종시설공단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봤던 세종 합강캠핑장이 오는 11월 다시 문을 연다.

15일 세종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세종 연동면 합강캠핑장 재조성 사업을 오는 11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애초 다음 달 완공 예정이었으나 올 여름 폭염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시설공단은 시와 협의해 준공 검사 뒤 시범운영을 최소화해 11월 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합강캠핑장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캠핑장에 설치한 카라반 63대 중 56대와 공중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대형 파라솔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후 상습 침수를 이유로 시설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체 부지로 거론됐던 금남면 일원으로의 이전이 마땅치 않아 이 시설을 재개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나흘간 세종지역에 264.71㎜의 큰 비가 내린 가운데 10일 오전 연동면 합강캠핑장이 다시 물에 잠겨 있다. 이 캠핑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돼 오는 10월 재개장할 예정이었다. 2024.7.10/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다만 폭우에 취약한 고정형 카라반은 모두 철거한다. 대신 캠핑카(33면)·오토캠핑(83면)·프리캠핑(20면) 구역과 이른바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존을 갖춘 바비큐장(17면)을 조성한다.

조소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와 협의해 준공검사 뒤 시범운영을 최소화해 조기 개장할 예정"이라며 "재개장을 기다리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이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1일 개장한 합강캠핑장은 15만㎡ 면적에 캠핑용 데크와 족구·배드민턴장, 놀이터 정자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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