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립 휴양림 2개 연계해 힐링관광 명소 만든다
최근 매입 동보원 시설개선해 내년 11월 개장 예정
"미원·내수·낭성 연계로 힐링 관광지 만들 것"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시립 휴양림 2곳을 연계해 힐링 관광지 명소로 만든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동보원 매입을 완료함으로써 미동산수목원, 옥화자연휴양림, 옥화9경을 연계해 이 일대를 산림치유 및 산림휴양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95억 원에 동보원을 매입해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이곳은 미원면에 30㏊ 규모로 조성해 2020년 준공했다. 숙박시설 20동과 세미나실,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시는 내년 상반기 임시개방해 이용객의 의견을 듣고 같은 해 1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설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과 함께 시정연구원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곳을 '고요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캠핑존·테마 정원·캐빈존(특화 야영장)·물의 정원(수경 시설) 등과 '워케이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생각이다.
휴양림 주변의 산림청 소관 임야 419㏊는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통해 다양한 숲길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동안 통제했던 미동산수목원으로 가는 임도를 개방해 총길이 9.55㎞에 달하는 동보원~미동산수목원~옥화휴양림 테마길도 만든다.
동보원과 함께 시립 휴양림 2개 시대를 개막할 옥화자연휴양림은 전체 136㏊ 면적에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국민여가오토캠핑장, 산림욕장, 등산로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옥화자연휴양림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100억 원을 들여 숲속의 집~숲놀이터에 황톳길 300m를 조성했고, 이번달에는 주차타워를 조성한다. 11월에는 트리하우스 1동과 캠핑하우스 3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산책길 65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옥화 치유의 숲에 치유센터, 치유숲길, 데크로드길, 숲체험장 등을 갖춘다.
자연속 휴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2022년 8만 9093명, 2023년 8만 988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설 경쟁률만 49대 1에 달한다.
시는 미원면의 산림휴양 시설, 내수읍의 초정치유마을·초정행궁·태교랜드·초정미디어전시관, 낭성면의 코베아 캠핑랜드를 연계시키면 힐링 관광 인프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미원면 일대를 전국적인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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