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올해 상반기 263억원 적자 기록

[국감브리핑]의료대란 여파 경영위기 심각

의료대란 여파로 지방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충북대학교병원의 올해 상반기 적자액이 263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백승아 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의료대란 여파로 지방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충북대학교병원의 올해 상반기 적자액이 263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 '2023년~2024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을 보면 충북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263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4억 1800만 원 흑자였던 것을 고려할 때 손익 증감률이 –1961%에 달했다.

충북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 1612억 원보다 2515억원(155%) 증가했다.

올해 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 1627억 원이었고, 경북대병원 612억 원, 전남대병원 359억 원, 부산대병원 330억 원, 충북대병원 263억 원, 경상국립대병원 210억 원 순이었다.

손익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2023년 12억 원가량 흑자였다가 올해 -3128% 손익증감률을 기록한 전남대병원이었고, 전북대병원은 –2275%(195억 원 적자), 충북대병원은 –1961%(263억 원 적자) 순이었다.

백승아 의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지방의료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누적 적자로 고사위기"라며 "정부는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긴급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