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제2전성기 찾을까…판교역서 KTX 타고 1시간이면 도착

11월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
앙성온천역도 공동주택 등 대규모 개발 소식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을 앞두고 온천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사진은 수안보 전경.(충주시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부내륙선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을 앞두고 온천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15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구간인 충주~문경 구간이 오는 11월 29일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충주는 기존 앙성온천역과 충주역에 이어 살미역과 수안보온천역 등 2개 역이 추가로 문을 연다.

판교역에서 KTX를 타고 수안보까지 편도로 1시간 17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된다.

서울 경기권에서 아침에 출발해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하고 꿩요리와 산나물을 맛본 뒤 오후에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수안보 온천은 국내 유일의 53도 자연 용출수로 실리카가 함유된 약알칼리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이롭다.

지난해에는 수안보 18호 온천공에서 탄산이 함유된 온천수도 발견돼 내년에는 수안보에서 탄산 온천욕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수안보온천역과 함께 앙성온천역도 주목받고 있다. 앙성온천역은 판교에서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개발 여건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시골 마을인 앙성온천역 인근에 공동주택 등 대규모 개발소식도 들리고 있다. 앙성온천은 탄산 온천과 오메가 한우가 유명하다.

충주시는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연계 등 교통편의 확보에 힘쓰고 있다.

중부내륙선철도로 충주 온천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 열차 증편도 자연스레 뒤따를 전망이다. 현재는 하루 4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판교역 수안보 온천 홍보와 함께 수안보 관광 인프라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안보는 1970~1980년대 신혼부부와 관광객이 찾는 전국 제1의 온천 관광지였다. 온천법 개정으로 전국에 온천이 우후죽순 생기며 1990년대 후반부터 침체기에 빠졌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