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장뜰두레농요, 한국민속예술제 문체부장관상

전국 21개 민속예술단체와 경연 벌여 수상 영예

장뜰두레농요보존회.(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지역 농악을 대표하는 '장뜰두레농요'가 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지난 11~13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해 전국 21개 민속예술단체와 경연을 벌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증평군 향토유적 12호인 장뜰두레농요는 증평읍 도안뜰과 질벌뜰을 중심으로 배경으로 두레를 조직해 논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농요에 농악가락을 합주하는 방식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음악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농사일의 고단함을 줄이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논농사의 단계에 따라 선소리꾼이 메기고 일꾼들이 받는다.

지역의 전래 농경방식을 재현해 고리질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초듭매기소리, 이듭매기소리, 방아찧기소리, 세듭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장뜰'은 증평의 옛 이름이다.

양철주 장뜰두레농요보존회 회장은 "전통의 명맥을 잇는 증평군의 소리의 가치를 전국 대회에서 빛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회원 60여 명이 활동하는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체험객을 대상으로 상설 공연과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6월 장뜰들노래축제도 열고 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