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새만금 신공항 정쟁 도구 삼아선 안 돼"…협치 거듭 강조

[국감브리핑] 활주로 3000m 이상 확대 정부 설득 조언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조성 규모 등을 둘러싼 잡음이 정쟁으로 치닫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선 정부와 여당, 자치단체 간 '협치'가 우선이란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다.

국회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은 1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북 특별자치도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사업 등 전북 지역 주요 현안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선 안 된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엄 의원은 "새만금 예산 삭감은 정부의 긴축예산 기조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를 정쟁 도구로 삼기보단 정부·여당과 협조하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성공 추진과 전북 지역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공항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요'라고 밝힌 그는 "전북도도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경기 남부권의 수요 확보와 국내선·국제선의 확실한 수요를 창출하는 노선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2500m로 계획된 활주로를 다른 신공항 건설처럼 3000m 이상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쟁보다는) 새만금 신공항의 비전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물류허브'인 만큼 활주로 확대를 위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지사를 향해선 "전북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와 지원의 필요성을 항상 강조하지만 실제로 적극 노력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전북의 발전을 위해 정쟁보다는 협치 노력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