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도 한강 서적 품절에 중고 거래 활발

올리자마자 '거래 완료'…3000원~10000원 대 가격

중고거래 앱 캡처 /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에서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서적이 모두 품절돼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지역 서점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강 작가의 책이 다시 들어오기까지는 일주일에서 2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서점 관계자는 "지금 한강 작가의 책을 출판사에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많은 서적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책이 없어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독자들은 중고 거래 사이트로 눈을 돌렸다.

이날 청주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한강의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소년이 온다 등의 책이 3000원에서 만원 대에 판매 중이거나 판매가 완료됐다. 이 가격은 원가인 1만2000원보다는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에서 원 가격보다 20배 이상 띄워 판매하는 행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중고 매장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을 찾기는 힘들다. 대표적으로 알라딘 중고서점과 YES24 중고서점 청주NC점에서도 10여 권 남짓 남아있던 책들이 이미 첫날 판매가 완료됐다.

앞서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지난 10일 이후 11일부터는 청주 휘게문고와 우리문고 등 크고 작은 서점 10여 곳에서 보유하고 있던 책이 모두 소진됐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