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경찰 보급 '희망안심고리' 덕분…치매노인 실종신고 '0건'
3개월 간 30대…보급·홍보 확대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가 치매 노인 실종 방지를 위해 도입한 '위치감지기 보급'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11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정밀한 위치 파악과 편리한 착용이 장점인 '희망 안심 고리' 30대를 보급했다.
보급한 지 3개월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착용 대상자 가운데 실종 관련 신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 기기 조작이 서툰 고령의 환자 보호자에게도 기기를 보급하고, 경찰용 핸드폰과 드론을 활용하는 등 수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17개 읍·면·동사무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버스정보 이용 시스템(BIS)을 활용하는 등 기기 보급과 홍보에도 더 신경 쓰기로 했다.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지속적인 확대·운영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주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과 허리 등 신체 다양한 부위에 착용할 수 있는 이 기기는 일반 휴대전화의 위칫값을 적용, 통신기지국의 위칫값을 쓰는 기존 스마트워치형보다 정밀한 위치 확인이 장점이다.
또 배터리 교환 방식이라 수시로 충전하는 불편도 작다. 이 기기의 배터리는 최대 500일까지 작동한다.
제천 경찰은 지역 치안을 위해 자치단체가 편성한 예산 360만 원을 제천시로부터 교부받아 위치감지기 50대를 구입했다.
제천경찰서에는 지난해 총 102건, 81명의 치매 노인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그중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구조대상자(요구조자)는 4명에 달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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