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재료 중 최고' 충주시 대농갱이 치어 6만마리 방류

어업인 소득증대와 토종어류 보호

12일 충북 충주시는 충주호와 탄금호에 대농갱이 치어 6만 6000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류 모습.(충주시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충주호와 탄금호에 대농갱이 치어 6만 6000마리를 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농갱이는 민물고기 매운탕 요리 재료 중 최고로 손꼽혔으나, 환경변화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종이 됐다.

분류학상 메기목 동자개과 종어속에 해당하는 어류로 그렁치, 그렁채, 그렁쳉이, 그릉치 등 30여 개의 방언으로 불리고 있다.

충주시는 토종어류 자원 회복을 위해 대농갱이를 치어 방류 어종으로 결정했다. 대농갱이는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먹이로 삼아 해충구제에도 도움이 된다.

남한강 뱃길이던 충주는 쏘가리, 메기, 송어 등 민물고기 매운탕이 유명하다. 시래기와 자작하게 조린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충주는 올갱이(다슬기) 해장국도 토종 음식이다. 충주시는 이달 안에 다슬기 141만 패를 남한강에 방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 소득증대와 토종어류 증식을 위한 방류 사업을 계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치어 방류와 함께 물고기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환경단체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