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예산 61만원' 유튜브 구독자 75만명 어떻게 확보했을까?
충주맨 김선태, 제천시 특강
저예산 고효율 홍보·적극 행정 사례 공유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주시 유튜브 예산 61만 원."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홍보 담당 주무관(6급)이 이웃 동네 제천시청에서 특강했다.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에 관해서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끄는 김 주무관은 10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저예산 고효율 소셜미디어(SNS) 홍보 성공 전략'을 주제로 1시간 30분 동안 강연했다.
김 주무관은 치열한 홍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무원답지 않은 홍보'를 해야만 했던 고충과 그 과정에서 상사와 갈등했던 에피소드 등 성공담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털어놨다.
B급 감성을 고집한 저예산으로 성공에 이르기까지를 설명하던 그는 "충주시의 (한 해) 유튜브 운영 예산이 딱 61만 원뿐"이라고 밝혀 이날 강연을 들은 120여 명 제천시청 공무원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전 직원 모두가 제천시의 홍보맨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혁신적이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제천 변화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유튜브 채널 '충TV'의 기획부터 영상 제작까지 도맡은 김 주무관은 7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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