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는 될 수 없다" 보은군서 이승칠 애국지사 추모제

내북애향동지회 주관 내북면 공적비서 거행

10일 충북 보은군 내북면 이승칠 애국지사 공적비 앞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보은군 제공)/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에서 구한말 이승칠 애국지사(1850~1912)의 추모제가 거행됐다.

보은군 내북애향동지회는 10일 내북면 봉황리 이승칠 지사 공적비에서 추모제를 주관했다.

추모제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강귀영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류운걸 광복회 충북지부장, 애향동지회원,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 군수는 "애국지사의 공훈을 선양하고 참배객과 주민들에게 보훈 정신을 고취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은 출생인 이승철 지사는 1912년 일본 왕이 사망하자 일제는 한국인들도 상복을 착용할 것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몸이 원수의 복을 입는다면 만대의 수치이다. 이 머리가 떨어지더라도 오랑캐는 될 수 없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내북면 봉황대에서 투신 자결했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