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도의원 "충북 특수학교 통학버스 50대 중 저상버스 0대"
"휠체어 리프트 장착 버스도 8대 불과"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11개 특수학교에서 운행하는 통학버스 50대 중 저상버스가 단 1대도 없어 저상버스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10일 열린 421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도내 11개 특수학교에서 900여 명의 학생 등하교를 위해 운행하는 통학버스 50대 중 저상버스는 단 한 대도 없고,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버스도 고작 8대에 불과하다"라며 "특수학교 저상버스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되지 않은 42대 버스에서는 도우미 선생님들이 직접 학생을 안고 승하차를 시켜야 하는 실정이다. 리프트가 장착된 8대 통학버스 역시 리프트에 올랐다 내렸다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추락의 불안함이 늘 존재한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은 노후한 시내버스 등을 신차로 교체할 때 저상버스 의무 도입을 규정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함을 명확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수학교 학생들의 불편하고 위험한 등하굣길을 방치하지 말고 저상버스 도입을 서둘러 달라"라고 윤건영 교육감에게 촉구했다.
저상버스는 차체가 낮아 버스 내 계단이 없고, 필요하면 버스 내부와 보도를 이어주는 경사판이 작동해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보행이 불편한 승객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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